식당효능_성남_한포 칼국수 수제비

 

-멸치(蔑致)의 효능-

멸치 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은 칼슘(Ca)이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멸치는 척추동물이다. 멸치는 작지만 뼈대 있는 집안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러나, 멸치는 칼슘뿐만 아니라 칼슘보다 더 중요한 건강소를 함유하고 있다.

 

멸치는 가장 대중적인 작은 물고기 같지만, 아주 특수한 물고기이다.

일반적인 물고기의 항문은 배 아래 있는데 멸치는 꼬리 부근에 붙어있다.

이것은 장(腸)이 이상(異常)하게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른 물고기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멸치는 작은 물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다.

보통 물고기 위(胃) 주머니를 가르면, 그 물고기 보다 작은 물고기가 들어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멸치는 배를 배를 갈라도 작은 물고기가 나오지 않는다.

 

멸치는 부화(孵化)후 처음에 동물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 식물플랑크톤을 먹는다.

'왜?' 멸치는 플랑크톤을 먹기 때문이다.

즉, 멸치는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는 물고기이다.

지금 세계에서 사용되는 농약 등 환경오염 물질은 마지막에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바다는 지구규모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오염물질의 대부분은 지용성(脂溶性)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에 의해

거대한 물고기와 바다사자 등 해수(海獸/바다짐승)의 지방조직에 농축되어 들어간다.

다랑어 지방(脂肪)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쁜 말이지만,

다랑어 지방을 매일 먹는 사람은 수은 등 오염된 지구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서 있는 생선을 먹는 것이다.

멸치는 그와 반대로 먹이사슬의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그 지방(脂肪)은 오염에서 아주 멀어져 있는 셈이다.

멸치 배 속에 플랑크톤 밖에 없기 때문에 통째로 먹어도 맛과 영양이 만점이다.

멸치는 최고 EPA, DHA, CoQ10 원천의 하나이며 DMAE (Di-Methyl- Amino-Ethanol) 또한 많이 함유한다.

DMAE는 기억과 학습에 관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

뇌(腦)내 레벨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멸치를 사용할 때 멸치똥(내장)을 제거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통째 요리에 넣으면 조금 씁쓸하다는(멸치쓸개맛) 대답을 듣는다.

그러나 쓴 것이 건강에 좋은 거라면, 먹고 볼 일이다.

특히 푸린(Purine)체를 다량 포함하기 때문에, 고요산혈증(통풍) 환자나, 고요산혈증(통풍) 우려가 있는

사람은 멸치를 상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멸치는 세계가 잡는 어획량보다 고래가 먹는 양이 많다고 한다.

다만, 고래는 사후(死後) 유기질로 분해되어 멸치의 먹이인 플랑크톤에 환원되지만,

인간에게 잡힌 멸치는 어업자원에 환원되지 않는다.

 

 

* 한포 칼국수 수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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