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는 보통 얇은 고기를 양념에 재운뒤 구워먹는 요리입니다.
고구려시대 고기를 양념에 재워서 구운 음식인 맥적이 기원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지역별 불고기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식 육수불고기
*재료
소고기 척아이롤 800g, 고기양념(간장 8큰술, 사과즙·배즙·설탕 2큰술씩, 양파즙·다진 마늘 1큰술씩, 다진 파 3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당면 200g, 대파 1대, 양파·당근 ¼개씩, 팽이버섯 100g, 사골육수 4컵
*만드는 법
❶ 소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에 버무린 뒤 30분간 재운다.
❷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정도 불렸다 물기를 빼고, 대파는 채칼로 썰고 10cm 길이로 잘라 얼음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턴다.
❸ 양파는 굵게 채썰고, 당근은 은행잎 모양으로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 뒤 흐르는 물에 헹군다.
❹ 달군 팬에 ①을 볶아 고기 겉면이 익으면 사골육수를 부어 한소끔 끓이고 ②, ③을 넣어 한번 더 끓인다.
Tip 당면은 미리 넣으면 국물을 모두 흡수해 불어버리므로 마지막에 넣고 살짝 끓인다.
강원도 강릉식 오삼불고기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400g, 오징어 2마리, 대파 ¼대, 양파 ½개,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간장 3TS씩,
청주·물엿 2TS씩, 다진 마늘 1TS,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
❶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고, 오징어는 손질한 뒤 다리는 5cm 길이로 썰고, 몸통 안쪽에 칼집을 넣어 1×4cm 길이로 썬다.
❷ 대파와 양파는 굵게 채썬다.
❸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❹ ③에 ①, ②를 넣어 버무리고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둘러 볶은 뒤 불을 끄고 통깨를 뿌린다.
Tip 강릉에서는 동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오징어를 넣어 불고기를 만든다.
오징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제철로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돼지고기는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이 풍부해 체력 보강에 도움된다.
전라도 광양식 불고기
*재료
소고기 척아이롤 800g, 고기양념(간장 8TS, 설탕·다진 파 4TS씩, 다진 마늘 2TS, 참기름 4ts, 후춧가루 약간),
쌈채소 200g, 쌈장 4TS
*만드는 법
❶ 소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에 버무린 뒤 달군 석쇠에 타지 않게 굽는다.
❷ 쌈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턴다.
❸ ①에 쌈채소, 쌈장을 곁들인다.
Tip 광양식 불고기는 구리 석쇠에 굽는 것이 특징이다. 구리석쇠는 열전도율이 높아 고기를
재빨리 구워주므로 육즙과 양념이 흐르지 않는다. 언양식과 다른점은 고기를 양념에 재워두지 않고,
먹기 직전에 양념에 버무리는 것이 특징이다.
경상도 언양식 불고기
*재료
소고기 살치살 800g, 배즙 4TS, 간장 8TS, 마늘 8쪽, 식용유 약간, 새송이버섯 2개, 미나리 200g
*만드는 법
❶ 소고기는 얇게 썰고 배즙, 간장, 얇게 편으로 썬 마늘을 넣어 섞은 뒤 이틀 정도재운다.
❷ 달군 석쇠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소고기와 새송이버섯을 올려 타지 않게 굽는다.
❸ 미나리는 줄기만 손질해 10cm 길이로 썰고 ②와 나란히 담는다.
Tip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은 미나리가 유명하여, 불고기에 미나리 쌈을 싸 먹기도 한다.